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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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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62 작성일 2012-08-01 01: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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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우암소 감축 팔짱낄 일인가
작성자 관리자
내용
우선대상 1만7천마리중 23.8%만 출하약정 … 폭락위험 높은데도 농가들 심각성 인식 부족
 정부의 저능력 한우 암소 감축사업이 농가들의 소극적인 참여로 인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의 목표가 한우 사육마릿수 감축을 통한 소값 안정에 있는 만큼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한우 암소 가운데 코가 검은색을 띠는 ‘흑비경’, 털에 반점이 있는 ‘이모색’, 후대축의 육질 등급이 2등급 이하인 어미소 등 1만7,002마리를 저능력 암소 우선 감축사업 대상으로 정하고 올 초부터 농가와 출하 약정을 통해 도태에 나서고 있다.

 이들 우선감축 대상 암소는 소 이력추적시스템과 한우판별사업에 의해 이미 전산망에 등록돼 있으며, 농식품부는 이 같은 사실을 지자체를 통해 대상 농가에 통보,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해 왔다. 농식품부는 특히 7월12일부터는 우선 감축 대상 개체에 대한 ‘지자체선정협의회’의 확정 절차까지 폐지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농가가 정부와 출하 약정을 한 후 도태에 나서면 새끼를 낳은 적이 없는 소는 50만원, 새끼를 낳았던 소는 30만원씩 국고에서 별도로 지원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7월25일 현재 전체 우선감축 대상 암소 1만7,002마리 가운데 정부와 출하 약정을 한 소는 전체의 23.8%인 4,057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저조한 사업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농식품부와 지자체, 생산자단체 등은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를 막지 못해 한우산업 전반에 큰 혼란이 생길 것을 우려하면서 원인 파악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농가들의 사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생산자단체의 한 관계자는 “번식농가 대부분이 10마리 안팎의 암소를 키우는 영세 고령 농가여서 한우 사육마릿수가 급증해 소값이 폭락할 우려가 높아도 당장은 외부 환경변화에 둔감한 나머지 사업 자체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가 몰고 올 한우산업 피해 규모를 농가들에게 올바로 알리고, 이 사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농가들이 도태에 나서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여길 만큼 지원금 한도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한편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010년 말 292만2,000마리에서 올 6월 말에는 310만9,000만리로 6.25% 증가한 상태다. 이는 정부가 한·육우 적정 수준으로 파악하는 250만~260만마리보다 60만~70만마리가 더 많은 것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송아지를 낳을 수 있는 가임암소 마릿수는 120만3,000마리에서 130만8,000마리로, 8.4%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한우 암소 감축이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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