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화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더욱 빛내주신 홍 은표 전임 군수님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공직자 여러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오늘 화천군민의 부름을 받아 민선3기 화천군수로 취임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처음 공직에 몸을 담고 화천읍으로 출근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32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군수로써 취임하는 자리에 서고 보니,
감개가 무량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지금도 30여년전 가슴속에 담았던 “작은 것으로 시작해서 큰 일을 이룬다” 는 “以小成大”를, 천리의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 처하더라도 제 이름 석자만을 명예롭게 하거나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는 절대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 한치도 변함없는 저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화천 부군수를 끝으로 공직을 떠나 있었던 3개월 여의 기간이 마치 오랫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듯 감회에 젖기도 합니다만,
크나 큰 사명감과 책임의식 때문인지 한층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끼게 됩니다.
친애하는 화천군민 여러분!
저는 민선3기 화천군정의 기본방침을 “한마음 화합행정”, “따뜻한 사회복지”, 그리고 “머무는 관광개발”과 “활기찬 지역경제”로 정했습니다.
행정의 추진방향은 군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군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빠짐없이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지역발전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가기 위해 선거과정에서 얼룩진 계층간 지역간의 반목과 대립은 빠른 시일 내에 깨끗하게 털어 내 주시기 바랍니다.
다 함께 화천군의 번영된 미래를 설계하고 고난과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자랑스런 화천 건설의 하나된 목표를 향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정진해 나갑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한마음 화합행정”입니다.
화천군민 모두는 한 가족입니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는 나눔의 정신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뿌리 내릴 때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정신적으로도 안정된 “따뜻한 사회복지”는 구현될 것입니다.
지리적 안보적 특성상 갖가지 규제에 발이 묶여 개발에서 소외를 당해 온 우리고장은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잘 보전 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영원히 지켜 나가야할 소중한 재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재산을 잘 살려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군민의 소득증대와 직결될 수 있도록 테마 관광지로 조성해 나감으로써 우리 군만의 특색을 갖춘 “머무는 관광지”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접근도로망이 개선되고, 국민 소득이 향상되고, 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 우리 고장을 찾는 휴양 관광객은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차근히 숙제를 풀어 가는 자세로 어려움에 처한 농촌경제를 회생시켜 나가면서,
써비스업의 진흥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안정된 기반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지역경제가 더 한층 활기를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민선 1?2기를 통해 홍 은표 전임 군수님께서 튼튼히게 다져 놓으신 “살기 좋은 화천, 살고싶은 화천건설”의 기운이 중단 없이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드리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화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과 공직자 여러분!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서 군민들의 바램이 무엇이고, 저의 부족한 점이 또한 무엇인지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 대한 많은 충고는 더 한층 분발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나감으로써 군민 여러분의 참된 일꾼으로 거듭나, 언제 어디서나 군민 여러분 앞에 떳떳한 군수가 되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언제나 만나고 싶은 군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에게 맡겨 주신 4년간의 막중한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하여, 여러분의 기대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의 힘만으로 여러분께 약속한 모든 일들을 해 나갈 수는 없습니다.
군민 모두의 협조와 성원이 필요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당부 드리면서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특별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과 화천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2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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