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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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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08 작성일 2001-11-07 05: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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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무원들마져도 거리로 나가야 하는 현실은
작성자 퍼온글
내용
나는 공무원이다.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은지 6년되는
초년생이다. 특별한 소명감도 없이 어떻게 하다가
공무원이 되어 공무원 생활을 하게 되었다.

공무원이 되기전과 공무원으로서 바라보는 생각은
참 달랐다. 어쩔수 없는 그무엇이 분명히 존재했다.

상식은 공감하지만 법률적 한계로 회피해야 하는일
(상식대로 하면 징계 받을수 밖에 없다)

높으신 양반들을 통해 들어오는 엄청난 압력
(한직이나 진급포기 또는 괘씸죄에 걸린 보복성 감사
를 각오하지 않는 이상 버티기 어렵다)

똑똑한 시민단체들이 요구하는 비현실성 일들

정치가들의 잘못을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들

극소수의 부패공무원을 90만 공무원들의 잘못을 치부하는 일들

아무리 잘해도 본전일수 밖에 없는 업무의 한계
(민원은 쌍방이 존재한다. 잘해도 한쪽에서 욕먹을수밖에 없다)

참 달랐다. 특이한 것은 공무원들이 이런 문제를 더 잘알고
있다는 것이다. 업무후 술자리에 앉으면 투사로 돌변하면서
다음날 언제 그랬었냐는 듯 천연덕스럽게 일하는 모습을
보며 보이지 않는 무엇이 있음을 알게되었다.

불합리한 제도적 문제, 정치가들의 이익에 따라 좌우되는
행정집행의 문제, 소신을 드러내는 순간 조직에서 따돌림
될수 밖에 없는 그래서 '나서면 다친다는' 명언이 생길수
밖에 없는 공무원조직. 국민들은 잘하면 되지라는 말을 한다.
당장 시정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게 만만한가?

공무원들이 올바르게 일어설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어야 한다.
사막에서 나무가 잘자라면 되지 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
먼저 토양을 비옥하게 아니 나무가 자랄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제도와 정책을 무시한채 공무원 개개인에게
잘하면 된다는 무책임한 말은 사회를 변혁시킬수 없다.

부패하기 때문에 공무원노조는 안된다고 반대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되기를 원하는 공무원들이 일어설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때문에라는 말로 발목을 잡으면 모처럼 일어선
건전한 힘들이 사라지고 만다.

국민들은 공무원특유의 복지부동, 무사안일을 잊었는가?
이런 자들이 무엇때문에 파면과 구속을 각오하며 길거리로
나오는지를 헤아려 주어야 한다.

공무원노조 이것은 분명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복지부동한 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겠다고 한다.
눈치만 보던 자들이 공직사회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치단체장들과 대립하며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중앙정부의 일방적 지시에 대하여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이것은 분명 큰 변화가 아닌가?/

국민들 말대로 썩을데로 썩어 버린 공직사회라면
더이상 나빠질 것이 무엇인가?
한번쯤 새로운 변화를 가져보는 것이 어쩌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지 누가 아는가?

공무원은 안돼!
그러니 그냥 있어도 안돼!
그렇다고 노조를 만들어도 안돼!

공무원들이 변해야돼!
부정부패의 온상인 공직사회가 개혁되어야돼!
복지부동한 공직사회전체가 변화되어야 돼!

변화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정권이 바뀔때마다 시퍼런 사정의 칼날을 번득이던 지도자 입니까?
온국민이 가장 타락했다고 지적하는 국회의원들입니까?
시민이 없는 시민단체로 오해받고 있는 시민단체들입니까?
누가 공직사회를 변화시켜야 합니까?

끝으로 한말씀만 올립니다.

국민들은 공무원들에 대하여 상당한 피해를 받으셨는데
그 피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아마도 공무원하면 왠지 고압적이고, 바쁜데 희희낙낙거리고
있던 모습이 아닌 다른것들이 문제가 있었는지 말입니다.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것은 아마도 정치가들의 비리와
장관, 고위관료들의 접대성 골프, 비리연루가 대부분일것입니다.
정말 대다수 하위직 공무원들이 국민들에게 그렇게 죽을
죄를 지은적이 있었는지 한번만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신뒤에
공무원노조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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