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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22 작성일 2001-10-19 02: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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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자체 '낭비성 축제' 난무 ( 식사-체육복비에 수억원씩 지출 )
작성자 인정
내용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축제행사에 거액의 비용을 지출해 ‘낭비성 축제’란 목소리가 높다.

지자체는 행사에 따라 수천만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및 수익성에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어 선심성 행사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따라서 지역별로 비슷한 행사를 통.폐합하고 식사비와 체육복 등의 일회성 경비를 절감, 검소하면서도 의미있는 축제 행사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여론이다.

낭비성 행사의 유형을 보면, 충북 청주시는 5 12일 예산 35억여원을 들여 예술의 전당 등에서 ‘200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열었지만 행사 내용이 빈약해 외국인은 전체 관람객 20만명의 1%에 그쳤다.

또 경남 김해시는 19일 1억원을 들여 문화예술회관 착공 기념으로 공설운동장에서 대중 가수 10여명을 초청한 가을음악회를 열었으나 하루 행사에 너무 큰 비용을지출, 예산 낭비란 지적이다.

인천시는 지난 14일 9천만원을 들여 문학종합경기장에서 시민음악축제를 열었으나 3 4시간의 행사로선 비용이 컸다는 비판을 받았다.

시민 축제지만 식사비와 체육복비 등의 일회성 경비에 지나친 예산이 지출되기도 한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 17 18일 5억여원을 들여 시민운동장 등에서 시민축제를 가졌으나 무려 2억7천여만원이 읍.면.동민들의 식사비와 체육복비 등에 지출됐다.

또 지난달 27 29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24회 소양제에도 시민 식사.체육복. 가장행렬비 등에 1억2천여만원이 사용됐다.

대부분의 시.군에서 열리는 동네 축제도 혈세 낭비는 마찬가지다.

대전시내에는 해마다 동 단위의 음식축제 한의약거리축제 중앙시장축제 등 거리축제가 열려 지자체로부터 1천만 5천만원을 지원받지만 행사 내용은 노래대회나 장기 자랑, 추첨 등의 일회성 행사에 그친다.

지난 5 6월 제주도에서 열린 세계섬문화축제는 90억원의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잦은 일정 변경과 축소로 제주도 이미지만 실추시켰으며 관광객도 당초 예상의 40%인 23만여명에 그쳤다며 크게 비난 받았다.

강원도 춘천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보물섬’은 강원지역의 축제를 분석한 결과,연중 축제 개최 일수가 1년 365일 가운데 38%인 140여일을 차지, 유사축제의 통.폐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북 구미경실련의 조근래 사무국장은 “수익.문화성이 없는 축제가 허다하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행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박순기.윤우용.김영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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