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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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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680 작성일 2001-03-23 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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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등생 신상청보가 세고 있다
작성자 꽃나라임금
내용
사는 것이 다 그런 건가???????????

우리는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교육을 받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산다. 나 역시 그런 환경에서 살아왔고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내 아들도 그렇게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럼 그 교육을 누구인데서 받아야 하는가? 내가 그랬듯이 내 아들도 아비에게서, 선생님께 (선생은 일반학교의 선생과 사교육기관선생이 있다)서 받으며 성장해야 한다. 그랬다. 자기 자식 어찌 키우든 할 말은 없지만 내 자식 경험을 올리는 것이라는 점을 미리 밝히고 곡해가 없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에 ‘영재두배로’라는 회사의 교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이에 대하여 이름과 학년 반까지 대면서 교육을 받으라기에 그 정보의 출처를 찾으니 아이들 비상연락망이라 하더라.

그런데 문제는 그 비상연락전화는 용도가 그런 것이 아니다. 급할 때, 예를 들어 아이가 집에 오지 않으면 혹시나 친구집에서 놀고 있을 때 연락 할 수 있도록 각 가정에 배포한 것이지 ‘영재두배로’라는 사교육기관의 판촉용으로 배포된 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기초에 배포하는 비상연락망이 그렇게 이용되는 것은 누구도 책임을 질 수 없다. 그러나 영리를 목적으로 악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내 주위 사람 중에는 학원을 경영하고 그 회사의 교사처럼 전국의 지점을 형성한 회사의 간부도 있고 교사도 있지만 돈벌이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

장님께 한마디하고 싶다. 사교육도 교육이다. 물론 사업주 입장에서 돈벌이도 되야 되지만 그런식으로까지 판촉을 하는 것은 잘하는 것은 아니 것 같다. 돈이 그렇게 벌고 싶으면 요즈음 물장사가 잘 된다는데 그거 하지, 아니 오락산업도 좋다더라 그걸로 바꾸지 왜 교육사업에 왜 헌신(?)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자식 가정환경 아비 직업난에 그럴듯한 직업이 필요해서인가??

내가 살고 있는 강원도 홍천은 작은 곳이다. 내 주위 사람 A(편의상 A,B로 합니다)씨는 학원을 해서 아파트도 사고 자가용도 그랜저로 바꿨다. 그런데 학원이 잘 될 때 그만두었다, 그 이유를 묻었더니 어느 날 저학년 학생의 가방을 보는데 글쎄 자신도 모르게 월납금 봉투부터 찾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학원을 그만 두었다더라.

또 내가 아는 B씨는 학원을 하면서 요즈음은 다들 경제사정이 안 좋으니깐 학원비 밀리는 학생이 있었는데 그 부모는 미안함을 전화로 연락했더니 그 아이의 재능이 아까워 무료로 가르쳐 준단다. 그 학원은 미술학원이라 1년 수강료가 기백만원이 넘는데도 그렇게 하더라.
그들도 돈이 많아서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싫어서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다. 돈벌려고 배워서 학원을 하지만 그들은 교육사업이라는 특수성과 자긍심이 있어서 스스로 지키는 것이다.

나도 장사를 하지만 팔아야 할 때와 팔아서는 안 될 때를 스스로 정하고 실행한다. 비록 많은 돈은 벌지 못하지만 마음은 항상 부자고 깨끗하다. 어찌 생각하면 남자가 사업수단이 없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난 좋다. 이것이 내 자식에게도 떳떳하고 나 스스로에게도 자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이가 둘이 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이름짓기가 몹시 힘들었다. 많은 고민 끝에 아이들의 이름을 ‘돈 모르고 살라’는 뜻으로 지었다. 그거 아는가? 돈독이 오르면 눈이 노랗게 된다던데 ‘영재두배로’는 회사 자체가 노랗게 돈독이 올랐을 것 같다.

사주는 옳은 소리는 다 써가며 홈페이지에는 그럴듯하게 인사말까지 해 놓고 실행을 안하면 그 회사에서 교육시키는 사람(직원)은 돈벌이하는 것이고 배우는 아이는 돈벌이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사주의 뜻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돈버는 기계로 만들어 놓고 그들에게 ‘되바라지지 않은 사람, 비굴하지 않은 사람’을 원한다면 어디 있겠습니까? 어쩜 사주는 바르게 가르치라 하는데 교사는 돈에 눈이 멀어 스스로 그리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사주는 지금의 아이들이 나이 먹어 성인이 된 후에 ‘되바라지지 않은 사람, 비굴하지 않은 사람’을 찾는데 고생을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네.

길에서 헤매며 찾는 것보다 ‘영재두배로’에서 교육시키지 않은 사람을 찾으면 쉽다고 일러주고 싶소.

아무튼 교육에 헌신학신 모든 분들! 돈도 좋지만 스스로 자긍심을 버리는 행동은 하지 맙시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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