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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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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429 작성일 2001-04-12 05: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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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우화
작성자 기성자
내용
지방 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아래에 비유된 현상들이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그 일을 저지르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저지른 잘못을 모르고 자기들 합리화
에 여념이 없는 것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

임금을 위해 싸움닭을 키웠던 기성자(紀 子)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임금이
닭싸움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기성자는 안된다고 하였다. 왜 그러느냐고
묻자 기성자는 공연히 허세만 부리고 힘만 믿으니 싸울 수 없다고 하며
"이런 임금은 나라를 망하게 하고 이런 사장은 회사를 망하게 하며 이런 가장은
집안을 망하게 할 것이다."

다시 열흘 뒤에 닭싸움이 가능하냐고 임금이 물었다. 다시 기성자는 안된다고 여쭈었다.
임금은 그 연유를 물었다. 다른 닭의 울음소리나 모습을 보면 당장 덤벼들려고 하므로
안된다고 기성자는 아뢰었다.
"이런 임금은 전쟁으로 밤낮을 일삼을 것이고 이런 사장은 기업을 늘리다 부도를 내고
도망을 칠 것이며 이런 가장은 빚잔치만 할 것입니다."
다시 열흘 뒤에 또 물었다. 기성자는 이제야 된다고 임금님께 아뢰었다.
왜 싸울수 있느냐고 묻자 기성자는 이렇게 보고를 했다.
상대가 울음소리를 내도 미동도 안합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나무로 만든 닭처럼
보입니다. 그 덕이 온전해진 것입니다. 다른 닭들이 싸울 생각을 못내고 도망쳐
버립니다.
"이런 임금이 있으면 나라가 조용하고 편할 것이며 이런 사장은 회사를 알토란처럼
키울 것이고 이런 가장은 가솔의 미소만 볼 것입니다. 싸우지 않고 싸움에 이기는
것은 싸움이라도 덕이 아닌가요."

지금의 지자체에서는 그 구성원들이 자기들의 공을 내세워 공공연히 허세를
부리며 싸우려고 무작정 달려드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구성원들을 데리고 있는
수장의 고뇌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보다 나은 지자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병든
잎들은 미리미리 잘라 내어야 한다고 봅니다.
얼마되지 않는 조직에서 특정 인맥이나 학벌로 편가르기를 공공연히 하다 보니
자기가 제일이고 자기 아니면 모든 일이 안된다는 양 전쟁에 나간 장수처럼
"나를 따르라" 그러면 우리를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한다.
이런 현상은 어디서나 있을 것으로 사료되나 그 정도가 심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공직 사회에서는 기강이 바로서야 한다고 합니다.
상급자를 우습게 알고 안하무인(지난번에 상급자를 구타하고 욕설을 퍼부은 일이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격인 조직원은 과감히 경고 및 징계 하여야 공직
기강이 바로 서고 장래의 우리 나라 발전에 기여한다고 하겠습니다.
시작이 출발이라 하였습니다. 다시 출발하시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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