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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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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03 작성일 2001-11-03 01: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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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서름 후배님께(1603번 '내년지선'에 대한 답글)
작성자 최종진
내용
한서름 후배님께

한서름님께서 며칠 전에 이 게시판에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우선 한서름님의 충고가 이제 막 정치에 입문하고자 하는
저로 하여금 깊은 성찰을 하게 하는 매우 소중한 글이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기성정치의 혼탁한 현실을 이번 도의원선거가 답습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도 깊이 동감합니다.

후배님이 말씀하셨듯이, 정치를 하려고 하는 사람은 개인의 명예나 욕심을 채우고자 하기 전에
자신이 그 일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인가,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은 없는가 라는 질문을 냉정하게 자신에게 던져보아야 할 것입니다.
유권자를 대신하여 그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자세와 의지가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고,
그 지역에서 그에 걸 맞는 덕을 쌓았다고 자부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저의 평소 소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후배님께서 우리 동문회, 나아가서 우리 군과 도를 생각하는 마음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을 대표하여 도의원직을 수행하는 것을 동문회의 문제로 축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문회 성원들은 다양한 자리에서 우리 군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저는 동문회의 발전이 도의원선거나 도의원직을 수행하는 것에 의해 방해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문들이 동문회가 아닌 다른 영역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모습을 격려와 성원,
그리고 아낌없는 충고를 통해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조심스럽게 덧붙이자면, 선점하였다고 독점권을 부여받을 수는 없으며,
선후배를 가려 순위를 정하는 것은 후배님이 바라는 우리군을 위하는 태도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님의 눈에 동문회 성원들이 선거를 계기로 경쟁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다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야 할 동문회의 발전에 이번 선거가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더욱 사려깊게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저도 총동문회 부회장을 12년 정도 역임하며 자비로 총 동문회보를 발간해 보는 등 나름대로 노력해왔습니다.
전 동문의 숙원인 동문회관이 신축 개관하게 되어 성대한 자축행사가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동문이 모두 합심하여 동문회 발전과 후배 양성에 노력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후배님의 충고를 깊이 새기며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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