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자유게시판

행복한 마음, 신나는삶, 밝은 화천군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조회수 238 작성일 2025-07-08 13:55:02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내용, 파일, 제공
제목 화천에 탑승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
작성자 천대혁
내용
@ 버스에 올라, 여유와 평화를
춘천역에서 화천행 시외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부러 버스를 타고 가면서 화천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운전할 때와는 너무나 다르게 평화롭고 편안합니다. 운행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니 바쁘지 않고, 바쁘지 않게 정류장에 도착해서 기다리니 기다리는 시간이 여유로울 수 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면서 게시글을 쓰고 업로드를 할까 싶습니다. 유튜브를 보는 시간에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축복인지요. 즉각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시간을 보내는 대신 사색하고 글을 쓰며 소소한 즐거움에 빠져드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마치 버스를 타고 화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화천으로 환승하기 위해 버스에 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니체는 “모든 것이 지나간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합당하다(Es geht alles vorüber. Also ist alles recht.)“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겪는 모든 경험, 심지어 힘든 순간들도 결국 지나가며, 그 모든 것이 우리 삶의 일부로서 의미를 갖는다는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전에 공감하기
누구나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현실을 정확히 보기 어려워져 충동적이거나 극단적으로 행동하기 쉽습니다. 이런 일의 원인은 인지왜곡으로 인해 일어나는 일시적인 것이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인지왜곡이 자주 일어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정신의학과 내원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상담치료나 심리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시길 권합니다. 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인지 재평가, 마음의 길을 빛으로
상담치료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자기객관화가 가능한 수준의 분들에게는 인지치료의 한 형태인 인지 재평가라는 방식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인지 재평가는 길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모험'이라 재해석하면 두려움이 호기심으로 바뀌듯이, 힘든 감정을 줄이거나 긍정적인 감정을 증대시키기 위해 사용되며, 사고의 전환을 통해 긍정적 정서를 끌어올리고 감정조절의 기능을 회복하여 특정 상황이나 사건을 다르게 해석하여 그 감정적 영향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힘든 사건을 “이것은 나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재해석함으로써 감정의 영향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감정이 발생하기 전에 상황의 의미를 재평가하여 감정적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인지 재평가는 개인의 정서적 안정성을 높이고,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며, 전반적인 심리적 건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긍정심리학에서 강조하듯 긍정적인 감정은 사고의 폭을 넓히고,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며, 개인의 자원과 회복력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진정한 위로, 진심어린 공감에서
주변에 스트레스와 우울함으로 힘겨워하는 이웃에게 “괜찮아!“라고 쉽게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저 괜찮은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현재의 어려움에 대해 괜찮다고 하지 말고 따뜻한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이렇게 이야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유명한 라틴어 격언으로 ‘Hoc Quoque Transibit’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뜻이 아니라, 현재의 어려움과 고통도 영원하지 않으며, 우리에게는 그것을 견뎌낼 힘이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화천 탑승 후, 사랑의 메시지
화천의 이웃들에게 사랑을 담아 저의 마음을 전합니다. 때로는 삶이 무겁고 힘든 순간이 있지만, 우리는 서로를 통해 위로받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작은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Hoc quoque transibit. Ergo vive, ut mundum meliorem oculis tuis videre possis.”
(이 또한 지나갑니다. 그러니 부디 살아서 당신의 눈으로 더 나은 세상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천 탑승을 위해 버스에 올라, 우리 모두에게 서로의 어두움을 빛으로 인도하는 ‘밝은 빛의 강(華川)’이 흐르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잠시 기도해봅니다.

p.s 화천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동일한 글입니다. 자유게시판이 매크로 광고판이라 보시기 어려우셔도 보아주시는 분들이 계서서 좋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 민원인들을 응대하시는 공무원분들께 저의 부족한 글이 작으나마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파일
댓글 쓰기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