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

저는 오늘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라는 너무나 실망스런 보고를

도민 여러분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도 염원했던 동계올림픽이 지난 7월 4일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최후의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받은 충격과 허탈감과 좌절감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강원도 역사상 일찍이 이토록 열망하고, 열정과 정성을 기울였던 일도 없었습니다.

도민 모두가 그만큼 뜻을 한데 모으고 힘을 하나로 합쳤던 때도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아쉬움과 낙담과 탄식이 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저는 도지사로 이 동계올림픽을 처음 구상하고, 제안하여 지난 8년간 두 번에 걸쳐 앞장서 주도해 왔습니다.

때문에 저는 지금 도민 여러분 앞에 정중히 머리 숙여 면목 없음과 송구함을 고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번의 이 실패는 다른 어느 누구의 잘못도, 탓도 아니며, 온전히 도지사인 저의 부족함과 책임이라는 점을 통감합니다.

도민 여러분!

그러나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가 우리 강원도의 땅을 꺼지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지키고 계시는 한, 강원도는 굳건히 존재하고, 꿈과 희망의 불씨는 언제 어디서나 살아 있는 것입니다.

강원도의 밝은 미래를 위한 우리 모두의 힘찬 도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도민 여러분!

그동안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너무나 감동적인 성원과 지지와 격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국정과제로 설정하여 적극 지원해 주시고, 현지까지 오셔서 활동해 주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감사드립니다.

문화관광부를 비롯한 정부관계자, 국회와 각 정당,

이건희·박용성 IOC위원님, KOC위원장님과 각 경기단체 대표,

유치위원, 후원기업체, 각 언론사,

한승수 유치위원장님을 비롯한 정말 눈물겹도록 고생한 유치위 실무팀과 드림팀,

윤세영 후원회장님을 비롯한 범도민 후원회원과 출향도민,

동사모를 비롯한 그 밖의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도민 여러분 !  강원도와 평창은 영원합니다.

2007년  7월  8일

강원도지사   김  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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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언급 및 질문 답변 내용

《추가언급》

◦ 유치 실패이후 도민 여러분께서 계획된 사업이 중단되거나 차질이

 있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음.

 물론 여러 다른 현안도 있지만,  특히 우선 당면한 5대 SOC 사업,

 ① 원주~강릉간 고속철도 사업

 ② 경춘선 복선 전철 사업

 ③ 제2영동고속도로 사업

 ④ 동서 고속도로 사업

 ⑤ 동해 고속도로 사업은 차질없이 계획대로 또는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심도있게 협의하고 각 정당에도 정중히 요청하여

 원할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 투구할 것 임

《추가질문 답변》

 1. 2018년에 재도전해야 된다는 의견들도 많은데 어떻게 할 것인지?

 ⇒ 2018년 재도전 문제에 대해서는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역주민과

 도민들의 뜻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되어질 문제라고 생각함

 어제 일부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주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전제하였으나 마치 당연히 재도전 하는 것으로 보도 되었는데,

이것은 본래 취지가 잘못 전달 된 것으로 지역주민과 도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할 문제임을 재확인 함. 오해없기 바람

 2.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

 ⇒ 알펜시아는 전략상 일부 동계올림픽 시설도 있고 올림픽 컴플렉스로

 IOC등 국제무대에 강조하였지만

 기본적으로 동계올림픽과 관계없이, 세계적인 한국에 유례없는

 종합리조트로 조성할 계획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본래 계획대로

 민간 개발 방식으로 진행 될 것임

그동안 동계올림픽 유치 여부에 따라 판단하고자 하는 수요자측의 주시가

 있었고 또 주변지역 부동산 가격에 일부 거품도 있었음

이제 더 정상적 판단의 길로 들어 설 것으로 예측하며 순수 리조트로

개발하면서 민간개발 방식으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해 나가면 영향을

 받지 않고 잘 될 것임. 반드시 성공되도록 원활히 추진할 것임

 3. 2018년 재도전에 대한 도지사 개인의 의견은 ?

 ⇒ 동계올림픽 유치가 도지사의 꿈이고 도민들의 꿈이기도 하지만

 도지사 개인적 의견을 얘기한다면 도민 의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삼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다만, 이번 실패이후 IOC를 비롯한 국제스포츠계에서 '평창이 비록

실패를 했지만 두번의 도전 과정에서 그동안 쌓아온 조건 등 이런 것

들은 엄청난 자산이고 정말 소중한 자산이다. 그런 측면에서 가급적

빨리 국제무대에 재도전을 선언하는 하는 것이 국제무대를 선점하는

 것이고 다음 기회에 유리할 것이다'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이고 어쨌거나 도민들이 뜻에 따라야 함

4. 드림프로그램은 계속 추진할 것인지 ?

 ⇒ 드림프로그램은 동계스포츠 확산 차원에서 대단히 소중하며 국제

 무대에서 엄청난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

 따라서 IOC 약속과 관계없이 국제 스포츠계에 강원도와 평창을

동계 스포츠 허브로 육성하고 이것을 통해 강원 관광 등 지역 발전과

 연계한 파급효과를 가져 와야 하기 때문에 계속 추진되어져야 함.

5. 실패 원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 이번 실패는 판단컨데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러시아의 거대한

 공세를 막을 수 없었다는게 가장 큰 요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