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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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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3-04 21:09:14 조회수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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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대한 건의사항입니다.
작성자 성시내
내용
안녕하세요 군수님.
저는 화천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김도현 학생의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1학년 때 부터 지금까지 화천초등학교 수영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수영을 배우고 선수가 되어 여러 경기에 참가해보며 자신만의 목표가 생기고,
저희 아이뿐만 아니라 저희 수영부 아이들 모두 꿈을 이루기 위해 학기 중 에는 매일 방과후에
방학 중에는 새벽부터 오전, 오후 훈련까지 견디며
한창 친구가 좋고 노는 게 좋은 10대들이지만 0.01초를 줄이기 위해 힘든 훈련을 합니다.

그런데 오늘 저희는 날벼락 같은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화천군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저희 화천학생수영장 자리에 생기게 된다는 기사였습니다.
저는 그 기사를 보자마자 ‘대체 왜 여기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다음은 학생들이 훈련을 하던 수영장인데 그 수영장이 없어진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니 수영장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통보’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심지어 저희 수영부 코치 선생님조차도 이 사실을 기사로 알게 되셨으니까요.

화천 군민을 위한 사업을 준비하신다면서 저희 아이들은 군수님이 생각하시는 화천군민이 아닌가요?

체육센터가 새로 지어질 테니 거기에서 훈련을 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 하실 텐데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복합센터공사 시작시점과 체육센터 완공시점이 적어도 1년은 차이날 것 같은데 이건 그저 제 걱정일까요?
하물며 몇 개월 차이가 난다고해도 저희 아이들 수영장에 사정이 생겨 한 달간 휴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춘천으로 전지훈련을 갔었는데 이때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전지훈련을 가기까지 수영장 레인을 빌리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또 전지훈련을 가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시겠지만 아이들이 여러 명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고 이동을 해서 훈련을 하게 된다면 학부모로선 안전 문제를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으며 수영장 레인을 빌리는 과정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또 학교와 코치님이 얼마나 고생을 하실지 걱정이 앞서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는 저희 화천학생수영장이 없어져야 한다면 적어도 각 대회마다 화천군의 이름으로 출전하고 있는 저희 아이들과 코치님에게는 ‘기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이 사실을 먼저 밝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동계 훈련 중이었는데 군수님은 교육감님과 수영장을 없애고 새로운 센터를 건립하자는 협약식이라니요. 저희로썬 정말 날벼락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군수님! 군수님께는 그저 화천의 낡은 수영장일지 몰라도 저희 아이들은 꿈을 키우는 공간입니다.
그곳에서 매일 그 어린 아이들이 호루라기 출발신호에 맞춰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영장 철거가 불가피 하다면 화천군 차원에서 저희 수영부 아이들이 훈련에 최대한 지장을 받지 않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화천군의 이름으로 대회를 나가고 그 대회에 나갔을 때 자신들의 노력해온 과정에 대한 결과가 후회가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마련해주시고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수영장이 철거가 되기 전에 꼭 대책을 마련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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