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네이버에서 <화천에서 좋은 엄마 되기>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매니저입니다.

카페가 만들어진것은 작년초이지만 이제 막 활성화 되기 시작하여 엄마들의 정모가 2번째 이루어 졌습니다.

고작 10명에서 15명 내외의 엄마들이 모이지만 차츰 차츰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들과의 정모가 한번, 두번 이루어지다보니 화천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기가 여러모로 불편하고 힘들다는 이야기 무척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 2가지만 얘기하겠습니다.

정모때가 되면 사창리에서 또 봉오리에서 버스타고 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분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는 군청에 일이 있거나 아이가 아파서 화천읍 병원에 온다거나 할 때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은 정해져있는데 일이 끝난 시간과 맞지않으면 아이들과 어디가서 쉴 곳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한참 뜨거운 뙤약볕을 피해 아이랑 쉴 곳이 없어 어린 아가들을 데리고 읍내 이곳 저곳을 하릴없이 다니려니 엄마들이 많이 힘들지요.

청소년 수련관이나 사회복지회관이 있지만 사실 아이를 데리고 걸어가기엔 먼 곳이라 이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새로 짓기 시작하는 시외버스 터미널이든 읍사무소든 군청이든 어디든 아이들과 함께 쉴 수 있는 쉼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꼭 좀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정모 때 나온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현재 사회복지회관에서 여러가지 엄마들 강좌가 많이 있는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그런 강좌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회복지회관 놀이방엔 24개월 이후의 아이들만 받는다는군요.

사실 제 주변을 보아도 24개월, 즉 2돌 이후의 아이들은 왠만하면 어린이집을 보내는 편이라 실질적으로 놀이방이 필요한 사람들은 24개월 미만의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정말로 필요한 엄마들에게 돌아가야 할 서비스들이 적절하게 제공되지 않는 것 같아 참 아쉽습니다.

글이 길어 저희 엄마들 요청사항을 정리해서 올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읍내에 아이들과 함께 쉴 수 있는 쉼터가 필요합니다.

2. 사회복지회관 놀이방 이용 가능 연령을 돌 이후의 아이들로 낮춰 주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