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부산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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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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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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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수님!
잔치준비하신다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습니까?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관광객입니다. 웬만하면 이런글 안올릴려고 했는데 너무 속은기분이 들어 몇자 올릴까합니다 회사에서 힘들게 휴가를내서 화천에 있는 산천어 축제에 참여하기위하여 10시간이라는 시간을 달려 갔습니다. 막상 도착해 보니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진행요원의 말씀에 의하면 금요일까지는 무료입장이고 토요일에는 1인당입장료를 10,000원이라는 상당한입장료를 지불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낚시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입장료는 똑같이 징수되었습니다. 그런데 입장료에는 고작 방수용방석 하나였고, 산천어를 잡을수있는 낚싯대는 따로 구입하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나름대로는 기본 한 두마리정도는 손맛을볼수있을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낚싯대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3시간이 지나도 주변에서 고기를 잡아올린 사람은 거의 없었고.진행요원에 따르면 오전11시쯤 활어차가 와서 산천어를 행사장안으로 방류를 한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들은 너무나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강에 살고있는 순수한 고기를 낚는것이 아니라 활어차가 와서 방류한 고기를 낚는다면 실내낚시터에서 낚시 하는것과 무슨차이가 있겠습니까? 또한 우리가 구입한 낚시대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주변에 계시는 화천주민에게 물어보니 낚시바늘이 많이달린 속칭 훌치기를 해야만이 낚을수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입장료를 내지않는 평일에는 고기가 거의 없고 입장료가 있는 주말에는 고기가 그나마 조금 잡힌다고 합니다. 그럼 입장료내고 장비도 별도로 구입하고 손맛도 볼수없는이런사항을 화천주민도 다알고있는데 관광수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화천군에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산천어축제에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관광객이 무슨 봉입니까??? 만약에 주변에서 산천어 축제에 간다면 저는 절대로 가지말라고 말리고 싶습니다. 부산과 화천간의 거리가 얼마입니까? 정말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는말 실감했습니다. 군수님! 좀더 신경쓰셔서 앞으로 많은 관광객이 화천에 대한 좋은 이미지만을 남기고 올수있도록 해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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